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040세대들의 추억' 싸이월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서인경

inkyung@

기사입력 : 2019-10-11 14:3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싸이월드 (사진 : 싸이월드 로고)

싸이월드 (사진 : 싸이월드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인경 기자] 한때 3040세대들이 열광하며 삶의 중심에 있던 싸이월드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1일 현재 싸이월드 사이트 및 모바일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싸이월드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싸이월드 살리기 광고를 했다. 사람들은 다시 싸이 월드를 언급하기 시작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 듯하다.

싸이월드는 1999년 카이스트 출신 이동형, 형용준 등 6명이 만든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니홈피는 2001년 문을 열었다.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개개인에게 '미니홈피'라는 공간과 '일촌 맺기' 서비스를 통해 대박을 터트렸다.

또한 2002년 프리챌이 서비스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프리챌 이용자들이 대거 싸이월드로 이탈해 하루 평균 회원가입이 2배로 늘고 클럽 개설수도 3~4배 늘었다.

갑자기 방문자가 늘면서 서버가 멈추기 일쑤였고, 운영비 압박에 시달렸지만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인수 합병되며, 이후 싸이월드는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가입자가 서서히 줄기 시작하더니 페이스북 등 새로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등장하며 순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결국 2014년 SK컴즈에서 분리돼 벤처기업이 되면서 운영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금세 위기를 맞았다. 2016년 크라우드펀딩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지만 모집금액의 8%밖에 모으지 못했다.

이후에는 프리챌을 창업한 전 대표가 싸이월드를 인수해 운영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는 점이 대표적인 실패 요인으로 꼽히며, 3040 기성세대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인경 기자 inkyu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