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70으로 전장보다 0.42% 낮아졌다.
브렉시트 합의 기대에 힘입어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009달러로 0.35%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453달러로 2.02% 뛰었다.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영국과 아일랜드 정상이 이날 회동한 후 브렉시트 합의 기대를 부추기는 긍정적 성명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가능한 브렉시트 합의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위험선호 모드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7.93엔으로 0.42%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1% 높아졌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 내린 7.109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 대비 0.6%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89.7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원 환율은 3.1원 오른 119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해졌다. 터키 리라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7%씩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5% 각각 내렸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보합을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국이 화웨이 거래제재를 일부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트럼프닫기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부각하면서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날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발언해 협상 진전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이틀 일정의 미중 고위급 협상이 이날 시작한 가운데, 회의가 오후까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무역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양국이 관심 있는 사안을 두고 미국과 합의할 용의가 있다는 류 부총리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다음날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일면서 지수들은 장 막판 오름폭을 축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66포인트(0.57%) 오른 2만6,496.67을 기록했다. 장중 257포인트로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73포인트(0.64%) 상승한 2,938.1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04포인트(0.60%) 높아진 7,950.78에 거래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 부총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중요한 날이다.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과연 나도 그럴까? 나는 백악관에서 내일 류 부총리를 만난다"고 적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제한된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금리인하는 제한적이어야 한다. 제대로 된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아주 많다”며 “경기 사이클상 어디쯤 있는지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4%를 유지해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기록, 예상치이자 전월 수치(0.1%)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1.7%를 유지해 예상치(1.8%)를 하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