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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 반등…미중협상 불안감 + 獨지표 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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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강해진 덕분이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불안감이 조성된 가운데, 지난 8월 독일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며 경기침체 우려를 더한 영향이 컸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98로 전장보다 0.18%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와 독일 경제지표 부진 속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0975달러로 0.05% 하락했다. 독일 분데스방크 발표에 따르면, 8월 공장주문은 전월비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3%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 합의를 두고 유럽연합과 영국이 여전히 극심한 이견을 보인 가운데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했다. 파운드/달러는 1.2295달러로 0.32% 낮아졌다.

달러/엔도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높아졌다. 107.30엔으로 0.35% 상승했다. 반면 달러/스위스프랑은 0.1% 낮아졌다.

10~1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낙관론이 약해지면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높아진 7.132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이 미국과의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핵심사안인 지적재산권(IP)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중국 협상단이 이번 협상에서 미 정부의 근본적 요구사항을 논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5%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5.7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19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보다 동반 약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2.5% 급등했다(리라화 가치 급락).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상대로 군사 행동을 하면 경제를 말살하겠다고 경고한 영향이 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9% 각각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5%,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0.4% 각각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핵심사안인 지적재산권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수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호악재가 연이어지며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수들은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협상단이 이번 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근본적 요구사항을 논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주말 보도 탓이다. 오후 들어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 내용 가운데 양측이 동의하는 사안은 합의할 준비가 돼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수들은 일제히 반등했다가 되밀렸다. 중국 상무부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70포인트(0.36%) 하락한 2만6,478.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22포인트(0.45%) 낮아진 2,938.7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8거래일 만에 반등, 1.55%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경계감, 780억달러 규모 미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감 등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단기물이 더 많이 오르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7bp(1bp=0.01%p) 상승한 1.557%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8bp 오른 1.46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4bp 높아진 2.05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91%로 4.1bp 올랐다.

중국 협상단이 10~11일 진행될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근본적 요구사항을 논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주말 보도가 나왔다. 중국 고위 관료들이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미 협상단에게 자신들이 논의하려는 주제범위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는 미국측 고위관료들에게 자신이 미국에 제시할 제안에는 산업정책이나 정부 보조금 개혁 같은 핵심 사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 내용 가운데 양측이 동의하는 사안은 합의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7일 보도했다. 또한 상무부는 까다로운 사안은 내년에 해결이 가능하도록 일정표를 설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폭스에 전했다.

이후 에드워드 로렌스 폭스비즈니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상무부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는 행정규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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