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bp(1bp=0.01%p) 하락한 1.51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1.39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낮아진 2.00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37%로 0.8bp 내렸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전 거래일 89% 이상에서 79%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상승한 마이너스(-) 0.586%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미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불안을 자극할 만큼 부진하지는 않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높아진 0.83%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123%로 0.6bp 내렸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9bp 낮아진 0.44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상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미 지난달 고용지표가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들보다 덜 심각하게 나온 점이 안도감을 주었다. 경기침체 불안 완화로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확신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미 경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긍정적 평가도 이달 말 금리인하 기대를 꺾지는 못했다. 그밖에 중국과의 무역합의 기대를 부추기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 9월 미 고용 증가세가 침체 불안을 자극할 만큼 부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두 달 기록이 상향 수정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지난달 임금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3만6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4만5000명 증가에는 미달했으나 이전 두 달 기록이 상향 수정됐다. 전월 기록은 13만명 증가에서 16만8000명 증가로 높여졌고, 7월 기록도 15만9000명 증가에서 16만6000명 증가로 상향됐다. 9월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하락, 지난 1969년 12월 이후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3.7%를 밑도는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3.2%를 나타냈다. 민간 취업자 수가 11만4000명 증가, 예상치 13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0명 줄며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보합을 기록해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비로는 2.9%로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기록이자 예상치 3.2%를 하회,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 조 바이든 부자 조사를 촉구’한 일에 관한 질문을 받자 “무역대화와 상관 없는 얘기”라고 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0일 시작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긍정적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몇몇 긍정적 소식이 놀라움을 줄 수 있다"며 "중국이 일부 상품을 구매를 늘렸는데, 비록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일부 위험에 직면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연준이 듣는다' 행사 기조연설에서 "미 경제는 저성장과 저물가, 저금리의 장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물가목표치 2% 달성을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책무는 미 경제의 현재 상태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 금리결정에 "열린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가 추가로 약화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비지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 경기사이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월간 고용창출 규모는 9만~11만5000명 사이”라며 “안정적 경제에서 기대 가능한 고용 증가세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