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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미국은 고령자들의 드라이빙 천국?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10-04 23:04 최종수정 : 2019-10-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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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핸들 대신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자동차 등장

사실 고령자들이 차를 운전하려다 보면 여러 어려움도 있으며, 때로는 특별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미국의 자동차 관련 기관 AAA에 따르면 미국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 사고 사망률은 55세에서 65세의 연령대에 비해 두 배가 높고, 그 중에서도 나이가 85세 이상인 노인의 사망률은 4배 이상으로 올라간다.

즉 나이가 든 노인들이 운전할 경우 사고도 나기 쉽고, 사고가 나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고령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미국의 한 회사(EMC)에서는 고령자들이 운전하는 것을 도와주는 시스템인 ‘에이빗(Aevit)’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자동차 운전을 전동 휠체어 운전하듯이 할 수 있다.

즉 방향과 속도를 손잡이에 달린 조이스틱으로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유형의 시스템을 통칭해서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Drive by wire)’라 부르기도 한다.

창업자 스카트 블독(Scott Bolduc)은 1980년 친한 친구를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 이때부터 몸이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스카트가 만든 장치를 차에 부착하면 차를 조이스틱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되는데, 시스템은 운전을 조이스틱으로 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차량의 사이드 브레이크라든지, 창문을 여닫는 것 등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주요 기능도 가시성이 좋은 모니터에 모아 놓았다. 편리하게 손가락 하나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렇게 장비를 차량에 설치하고 운행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어 놓았다.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미리 생각하는 문화의 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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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어디든 데려가주는 AI 자율주행차 연구도 박차

그런가 하면, 사이버네틱 AI 자율주행차 연구소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용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AI 자율 주행 차는 인간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보편화 될 경우 운전면허가 없는 노인들은 AI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집에 갈 수 있으며, 더 이상 집 근처에서만 생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 사회화를 높이고 고립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것은 이동이 쉽고 AI 자율 주행차 안에서 각종 전자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타인과 통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안에서나 혼자서도 운전 중에 실제로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아직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 AI가 진화화는 속도로 미뤄봤을 때 그리 먼 미래는 아닐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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