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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조직·임원 25% 축소...LCD 줄이고 OLED로 간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4 18:33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일 전체 임원과 담당 조직 약 25%를 감축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호영 사장이 지난달 16일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로 부임한지 약 20일만에 취해진 조치다. 중국 LCD업체 공세에 따른 실적 위기감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로 체질 개선에 초점 맞추고 민첩한 대응과 사업 구조 혁신을 위한 '조직 슬림화' 실시했다"면서 "OLED로 사업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우선 LG디스플레이는 유사 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슬림화’를 실시, 전체 임원∙담당 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

LCD TV 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등 LCD 관련 조직을 축소했으며 이에 따른 자원은 전략 사업인 대형 OLED 및 중소형 P-OLED 사업 분야로 전환 배치한다.

CTO 산하 조직도 재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CTO 산하를 △기반기술연구소 △Display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하여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TV∙모바일∙IT 등 3개 사업부 체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뼈를 깎는 노력과 체질 개선을 통해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연간 2조46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5000억원 가량 적자를 봤다. 업계에서는 중국 LCD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LG디스플레이가 LCD사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16일 8년간 회사를 이끌던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했다. 이후 '재무전략통' 정호영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D를 중심으로 생산직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일부 사무직에 대해서도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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