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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시작한 LG디스플레이, 고강도 조직개편 돌입...사무직·임원 줄이고 부서 통폐합 추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7 13:3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LCD업체 공세 속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조직개편에 돌입한다.

지난해 단행한 생산직 희망퇴직을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LCD사업을 중심으로 사무직 직원·임원·담당조직 등 대대적인 조직 축소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약 3주간 근속 5년차 이상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고 17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희망퇴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 3년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한다. 이밖에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담당조직·임원을 줄이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가 이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LCD업체 진출에 따른 경쟁심화 등에 따른 LCD 사업 수익성 급락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5000억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회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업구조를 LCD에서 OLED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OLED 시장이 본격화하기 전이라 영업실적 하락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여파로 8년간 LG디스플레이를 이끌던 한상범 부회장도 지난 16일 실적부진을 책임지기 위해 자진사퇴했다. 후임 대표에는 LG화학 CFO를 맡던 정호영 사장이 내정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저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 클로징 등을 통해 발생한 여유인력에 대해 OLED 등 신사업 전환배치를 하고 있으나 전체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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