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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서비스업부진 금리인하 확실시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4 06:20 최종수정 : 2019-10-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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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하락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지난달 미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마저 쇼크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일면서 달러화 가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92로 전장보다 0.1% 낮아졌다. 장 초반 서비스업 지표 발표 직후 98.64로까지 내렸다. 이후 미국채 수익률이 주가 반등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자 따라 움직였다.

미 제조업 침체 심화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마저 예상을 대폭 밑돌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말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전일 73%에서 89% 이상으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에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0972달러로 0.12% 올랐다. 1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운드/달러도 1.2344달러로 0.37% 상승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안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6.86엔으로 0.29% 낮아졌다. 4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달러/스위스프랑은 0.2% 높아졌다.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내린 7.1289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5%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대체로 달러화보다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9% 각각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 내렸다. 터키 리라화 및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씩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만 0.01%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마저 쇼크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이달 말 연준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예상을 대폭 밑돈 서비스업 지표 발표 직후 1% 넘게 내리던 3대 지수들은 금리인하 기대가 탄력을 받자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경기방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7.02포인트(1.12%) 높아진 7,872.26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6거래일 연속 하락, 1.53%대로 내려섰다. 예상을 대폭 하회한 미 서비스업 지표로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연준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는 모습이다. 단기물 수익률 낙폭이 한층 커지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한층 가팔라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bp 내린 1.5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지표 발표 직후 1.510%로까지 내렸다가 뉴욕주가가 반등하자 낙폭을 일부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0bp 급락한 1.384%에 호가됐다. 지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팽창 속도가 예상을 대폭 밑돌며 3년여 만에 최저를 보였다. 미 ISM에 따르면, 지난 9월 비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월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 예상치 55.0을 대폭 밑돌았다.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53.1에서 50.4로 하락, 2014년 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는 60.3에서 53.7로 급락, 2016년 8월 이후 최저에 그쳤다. 생산지수는 61.5에서 55.2로 내렸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며 4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증가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증가한 21만9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21만3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표 하나에 과잉반응하지는 않겠지만 해당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대한 의견을 요청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강력히 지지해 주는 요소인 강력한 소비자들이 있다"며 "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조치는 아주 혹독한 둔화 가능성을 줄이는데 기여했을 것”이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조 바이든을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그는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 조사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거래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이든 때문일 수 있다"며 “중국은 오랫동안 무역을 통해 미국을 갈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에 취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중국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이를 강제할 만한) 엄청난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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