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4bp(1bp=0.01%p) 내린 1.643%를 기록했다. 초반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 급등을 따라 1.75%대로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8bp 하락한 1.54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2.10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94%로 5.7bp 내렸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지수 쇼크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말 금리인하 확률을 대폭 높였다. 오는 30일 25bp 인하 확률을 전일 40%에서 63%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했다. 장 초반 일본발 압력으로 상승했다가 미국을 따라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상승한 마이너스(-) 0.562%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bp 높아진 0.862%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15%로 0.4bp 올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한 0.47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7bp 이상 급등, -0.14%선까지 뛰었다. 주초 일본은행이 이달 장기물과 초장기물 국채매입 축소 계획을 밝힌 데다, 일본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기금(GPIF)이 해외채권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운용자산이 160조엔에 달하는 GPIF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미만으로 동반 하락했다. 미 지난달 제조업 지수 쇼크가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미 ISM이 집계한 미 제조업 PMI가 10여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79포인트(1.28%) 하락한 2만6,573.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6.49포인트(1.23%) 낮아진 2,940.2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6주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0.65포인트(1.13%) 하락한 7,908.68에 거래됐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10여년 만에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문 셈이다. 미 ISM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제조업 PMI는 47.8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50.0을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