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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67%대로 소폭↓…미중 우려 완화 vs 분기말 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1 06:19 최종수정 : 2019-10-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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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 수익률은 1.67%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 우려 완화로 뉴욕주가가 상승하자 따라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월말 및 분기말 윈도우드레싱 수요와 예상을 밑돈 시카고 제조업지표가 수익률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영향이 컸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p) 내린 1.67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62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4bp 낮아진 2.11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51%로 1.5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내렸다. 재정정책 필요성을 재강조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장 초반 올랐다가 미국장을 따라 레벨을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보완을 위한 재정정책 활용이 더 시급해졌다”며 장기 성장 전망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하락한 마이너스(-) 0.57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낮아진 0.82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146%로 0.7bp 내렸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0.48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수들은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였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가 대중 투자 차단 보도를 부분적으로만 부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 대변인은 중국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미중 갈등 전선 확대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하면서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95포인트(0.50%) 상승한 2,976.7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71포인트(0.75%) 높아진 7,999.34에 거래됐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는 중국기업의 뉴욕주식시장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카 크라울리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미 행정부는 현 시점에서 중국기업의 미증시 상장 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대중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전해진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지난 27일 블룸버그는 미 행정부가 미국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을 상장 폐지시키고 공적연금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날 나바로 정책국장은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블룸버그에 등장한 이야기 중 절반 이상은 매우 부정확하거나 단순 거짓"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이같은 나쁜 이야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밀려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날 중국 외교부가 “미중 금융 디커플링(분리)은 양국 모두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경제무역 및 금융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이라며 "양국 관계를 디커플링하려는 시도는 모두에 해가 될뿐더러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해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이 건설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책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 중서부지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47.1로 전월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50.0 수준을 예상했었다. 시카고 PMI가 1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다시 밑돈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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