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p) 내린 1.67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62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4bp 낮아진 2.11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51%로 1.5bp 내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내렸다. 재정정책 필요성을 재강조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장 초반 올랐다가 미국장을 따라 레벨을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보완을 위한 재정정책 활용이 더 시급해졌다”며 장기 성장 전망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하락한 마이너스(-) 0.57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낮아진 0.827%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146%로 0.7bp 내렸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0.48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수들은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였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가 대중 투자 차단 보도를 부분적으로만 부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 대변인은 중국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미중 갈등 전선 확대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하면서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95포인트(0.50%) 상승한 2,976.7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71포인트(0.75%) 높아진 7,999.34에 거래됐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는 중국기업의 뉴욕주식시장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카 크라울리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미 행정부는 현 시점에서 중국기업의 미증시 상장 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대중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전해진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지난 27일 블룸버그는 미 행정부가 미국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을 상장 폐지시키고 공적연금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날 나바로 정책국장은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블룸버그에 등장한 이야기 중 절반 이상은 매우 부정확하거나 단순 거짓"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이같은 나쁜 이야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밀려난다"고 덧붙였다.
미 중서부지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47.1로 전월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50.0 수준을 예상했었다. 시카고 PMI가 1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다시 밑돈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