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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3%↑…분기말 수요 + 유로약세 반작용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0-01 06:11 최종수정 : 2019-10-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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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3% 가까이 상승했다. 강한 월말 및 분기말 수요, 독일 물가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9.37로 전장보다 0.26%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0.38% 하락한 1.09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독일 물가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독일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9월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대비 0.9%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1.0%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293달러를 기록했다. 제레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영국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새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달러/엔은 0.18% 오른 108.12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중장기물과 초장기물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을 밝힌 것이 금리인하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7% 높아졌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중국 위안화는 소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1397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3%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포워드는 1,198.25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3.70원 내린 1,1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0.5%,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0.3% 각각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터리 리라화 환율은 0.4% 하락했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수들은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였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가 대중 투자 차단 보도를 부분적으로만 부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 대변인은 중국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미중 갈등 전선 확대 우려가 다소나마 완화하면서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95포인트(0.50%) 상승한 2,976.7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71포인트(0.75%) 높아진 7,999.34에 거래됐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는 중국기업의 뉴욕주식시장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카 크라울리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미 행정부는 현 시점에서 중국기업의 미증시 상장 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대중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가 전해진지 하루 만에 나온 소식이다. 지난 27일 블룸버그는 미 행정부가 미국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을 상장 폐지시키고 공적연금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날 나바로 정책국장은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블룸버그에 등장한 이야기 중 절반 이상은 매우 부정확하거나 단순 거짓"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정말 무책임하다”며 "이같은 나쁜 이야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밀려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날 중국 외교부가 “미중 금융 디커플링(분리)은 양국 모두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경제무역 및 금융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이라며 "양국 관계를 디커플링하려는 시도는 모두에 해가 될뿐더러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해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이 건설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책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 중서부지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47.1로 전월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50.0 수준을 예상했었다. 시카고 PMI가 1개월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다시 밑돈 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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