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아차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차세대 중형표준차량과 5톤 방탄킷 차량 이미지를 공개했다.
2008년부터 해당 사업을 준비해온 기아차는 최근 현대차와 협업을 통해 이번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기아차가 개발중인 2½톤 중형표준차량(왼쪽)과 5톤 방탄킷 차량. (사진=기아차)
이밖에 기아차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난 40년간 군용차를 만들며 축적한 기술도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기동성 향상을 위한 컴팩트 설계 ▲4×4, 6×6 구동 적용 ▲전술도로 운영에 최적화 된 회전반경 구현 ▲영하 32℃ 시동성 확보 ▲하천 도섭 능력 강화 ▲야지 전용 차축 및 최신 전자파 차폐기술 적용 ▲프레임 강도 보강 등이다.
기아차 5톤 방탄차량도 현대 파비스의 디자인과 공간활용능력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육군은 노후 군용트럭 대체를 위해 대규모 교체 사업을 진행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군 표준차량 30% 가량이 40년 이상된 모델로 교체가 필요하다.
이에 육군은 올해부터 5년간 약 177억원을 투입해 기존 2½톤·5톤급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신규 5톤 방탄차량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1조7000억원을 들여 신형 차량을 일선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만대 이상 중형트럭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의 입찰 라이벌에는 한화디펜스가 꼽힌다. 한화디펜스는 그간 대형 군용트럭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
육군은 오는 10월17일 협상 대상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