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닫기

이러한 와중에 미국정부가 미국기업들의 화웨이와 거래 허용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미중협상 관련한 불확실성이 재차 살아났다.
트럼프 탄핵 이슈와 미중협상 우려감 등 리스크오프 요인에 뉴욕 3대지수는 0.2~0.6% 수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79.59포인트(0.30%) 하락한 26891.1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25포인트(0.24%) 내린 2977.62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6.72포인트(0.58%) 하락한 8030.66에 마감했다.
주가지수는 초반부터 하락 흐름을 보였다. 미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미국정부가 미국기업들의 화웨이와 거래를 지속하는 것을 연장하지 않을 것 같다"는 보도를 한 영향이었다.
트럼프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미국기업과 거래에 제한을 둬왔다. 다만 3개월 단위 거래제한 면제 기간을 둬 미국기업과 화웨이간 거래를 부분 허용해왔다.
시장 한 관계자는 "미중 관계 뉴스에 시장이 다시 반응했다. 이로서 미중 무역협상의 시장내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러한 경기 둔화 요인들이 미연준이 더욱 도비시한 통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미연준 도비시 강도가 커지면 이는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요청안 제기는 시장내 관심을 끌지 않았지만, 내부고발자 관련 문건이 공개돼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관계에 대한 시장내 관심이 높아졌다.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해석됐다. 2분기 GDP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분기보다 1.1%p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는 3.1%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2.6% 성장했다.
2분기 미국 경제는 소비지출이 견조했지만 기업투자, 수출 부진으로 강한 소비지출의 영향이 일부 상쇄됐다.
미국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연간 환산 기준 4.6% 증가해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4.7%에서 하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한주간 3천건 늘어난 21만3천건을 나타냈다. 시장 컨센서스인 21만1천건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 8월 잠정주택 매매는 1.6% 올라 7월(2.5%)보다 0.9%p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