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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로카 시리즈로 회원 963만명 돌파…해킹 사태 영향 최소화 총력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11-14 21:14

무이자 할부 등 높은 혜택 발 매출 2.2조 달성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 매출·회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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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 사진=롯데카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조좌진닫기조좌진기사 모아보기 롯데카드 대표가 로카(LOCA)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원 수 963만명 돌파를 견인했다. 매출 역시 2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에 따른 기존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 등이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카드는 사고 이후 전사적 보안 점검과 정보보호체계 강화에 착수하는 등 고객 정보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2025년 3분기 회원 수는 963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957만명)보다 6만명 가량 늘었다.

로카 시리즈로 회원 수 963만명 돌파
자료=롯데카드

자료=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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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출 성장은 '로카' 시리즈 덕분이다. 2020년 출시된 로카 시리즈는 출시 이후 3년 반 만에 400만장 발급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 요인으로는 '세트 카드시스템'이 꼽힌다. 실적과 혜택이 '세트'로 연결된 두 장의 카드를 발급받으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덕분에 2021년 861만명에 그쳤던 회원 수는 2022년 902명으로 늘어나더니 2023년 935만명, 2024년 957만명으로 매해 20~30만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이용액은 2021년 78조7147억원에서 2022년 89조9732억원으로 우상향하다가, 2023년 100조원, 2024년 109조원으로 성장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 시리즈 상품이 지속적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고, 디지로카앱 띵샵 및 엣지에서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해 우량 회원과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며 "디지로카앱 발견탭, 띵샵 등 디지로카앱의 다양한 개인화 큐레이팅 서비스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이용률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롯데카드의 총 매출은 2조23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031억원)보다 6.28% 늘었다. 그간 롯데카드의 순이익 확대에 발목을 잡아왔던 금융비용은 1784억원으로 작년 3분기(1904억원)보다 6.30%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다른 금융지주계 카드사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받아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저금리 차환을 통한 만기 구조 개선 등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했다는 게 롯데카드의 설명이다.
자료=롯데카드

자료=롯데카드

해외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설립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지만, 비용 탓에 초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손실을 내왔다. 하지만 현지 경기 회복 등으로 지난해 3분기 -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6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387억원으로 전년동기(1293억원)대비 7.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작년 3분기(1025억원)보다 5.75% 늘었다.

자료=롯데카드

자료=롯데카드


해킹사태로 매출 감소·회원 이탈 우려…강력 쇄신으로 혁신 발돋움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대규모 해킹 사태는 향후 실적의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된다. 사고 직후 고객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보상·모니터링 비용이 단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카드업 특성상 신뢰 하락이 결제 규모와 신규 회원 유입에 직결되는 만큼, 사고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카드는 사고 이후 전사적 보안 점검과 정보보호체계 강화에 착수하는 등 고객 정보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거래 탐지 고도화, 내부 접근권한 통제 강화, 고객 안내 프로세스 재정비 등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 조좌진 대표의 사임을 비롯한 인적쇄신도 단행했다. 조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였지만,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책임을 지기 위해 조기 사임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말엔 롯데카드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기도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하여 '고객 피해 ZERO(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히 고객 피해를 차단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로카 전략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 조달구조 다변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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