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70포인트(0.52%) 하락한 2만7,076.82를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43포인트(0.31%) 내린 2,997.9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28%) 낮아진 8,153.54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소재주가 1.6% 하락했고 재량소비재주는 1.3% 낮아졌다. 필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각각 1% 및 0.8%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3.3% 급등했고 부동산주도 1% 이상 올랐다.
개별종목 중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 여파로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4.3% 하락했다. 유가 급등 우려로 항공주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각각 2.8% 및 7.3%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인 엑슨모빌과 쉐브론은 1% 이상씩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8% 오른 14.8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10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두 곳에 있는 아람코 석유시설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공격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5%, 사우디 생산량은 절반 이상인 일평균 570만배럴이 감소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5% 가까이 폭등, 배럴당 63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사태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덕분이다. 특히 사우디 아람코 원유 생산설비가 정상화하려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유가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05달러(14.68%) 상승한 배럴당 6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8.80달러(14.61%) 오른 배럴당 69.02달러에 거래됐다. 198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달 미국 뉴욕 지역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큰 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0으로 전월대비 2.8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에서 기대한 4.0을 밑도는 수치다.
미중 차관급 무역대화가 오는 20일 열릴 것이라고 톰 도노휴 미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도노휴 CEO는 양국 차관급 무역대표들이 10월초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주 후반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0월초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통화정책 부양을 거론하며 연준을 향해 또다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대적 화폐가치 절하와 통화 부양책이 맞물려 중국 생산자물가가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대체 연준은 게임에 참가하긴 할 건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 수출에 정말 나쁘다"며 "인플레이션도 없고, 금리는 높다. 미국은 연준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자를 지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