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판매 과당경쟁 NO…신한은행·기업은행, KPI 손질 '새옷 입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1 13:00

신한, PB KPI 고객수익률 항목 10→30% 대폭 확대
기업, 급여이체 KPI서 내년 완전 폐지 '꺾기' 차단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각사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평가손 사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양적인 금융상품 판매 실적에 그치지 않고 고객수익률 같은 질적 지표에 비중을 둔 핵심성과지표(KPI) 혁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새로운 성과 평가 체계에 힘을 싣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DLS 사태에서 빗겨간 대형 시중은행으로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이 꼽힌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체적인 상품 판매 검토 프로세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독일·영국 등 유럽금리 연계 파생결합 상품을 팔지 않기로 불승인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최근 WM(자산관리) 평가체계에 변화를 주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취임 이후 '고객 퍼스트'를 강조해 온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현장의 영업방향을 정하는 것은 KPI이며, KPI의 키(Key)는 고객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맞춰 무조건적인 과당 금융상품 판매 경쟁 부작용을 막기 위한 성과평가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은 하반기부터 신한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와 강남센터에서 PB(프라이빗뱅커)의 KPI에서 고객수익률 항목을 기존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또 고객관련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24%에서 60%로 점프했다. 펀드, 신탁, 방카슈랑스 등 개별 판매 실적을 없애고 통합 판매실적만 6%를 반영하는 식으로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신한은행 측은 "내년부터 전 PWM센터에 이같은 KPI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쥐꼬리 수익률' 오명을 가진 퇴직연금 관련한 수수료 정책에서도 선두 행렬에 서있다. 신한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한해 가입 계좌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아예 수수료를 면제하고 받지 않는다.

또 IBK기업은행도 판매 과당경쟁을 압박할 수 있는 KPI 항목 손질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노사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KPI에서 급여이체 항목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내년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올초 '꺾기' 관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카슈랑스를 경영평가에서 제외한 바 있기도 하다.

아울러 IBK기업은행 노사는 이번에 퇴직연금, 수익증권·신탁에 대해서도 실적을 조정하는 등 경영목표 부담을 완화하는 점도 합의를 이뤘다.

한편, 은행들이 이자이익 외 비이자 수수료 이익을 새 수익처로 공략중인 가운데, 금융상품 판매사로서 내부통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일단 이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 사태 관련해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0일 낸 리포트에서 DLS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와 DLF(파생결합펀드) 상품으로 판매한 은행의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증권사들이 해외증권사들과 백투백 헷지를 통해 설계하고 판매해서 운용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은행도 금융상품 판매사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운용손실에 따른 책임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그동안 은행들이 고객에게 쌓아온 평판 위험에 주목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 사태가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은행의 금융상품 판매 및 운용과 관련한 내부통제시스템과 불완전판매 이슈 제기로 인한 평판위험 상승 여부에 대해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파라타항공, 美 진출 행보 박차…초대 LA지점장에 브라이언 김 선임 파라타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점을 설립하고 초대 지점장으로 브라이언 김(Brian Kim)을 선임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지점장으로 선임된 브라이언 김은 20년 이상 항공업계 경력을 보유한 미주 시장 전문가다. 미국에서 40여 년간 생활한 그는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국제선 운항과 공항 운영, 영업·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을 담당했다.2022년부터는 에어프레미아의 초대 로스앤젤레스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LA 신규 취항 초기부터 현지 운항 및 지상조업 체계를 구축하고 공항 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마련했으며, 이후 영업·마케팅과 사업개발, 조직 및 재 2 보금자리론 지방 비중 46.5%로 추락…주거사다리·연체관리 문제도 [2026 국감-주택금융공사①]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정책금융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내년 도입을 추진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역시 실제 청년층의 주택 구입 수요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대신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방식이 오히려 향후 주거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여기에 기존 보금자리론의 연체잔액이 3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나고, 담보주택이 경매로 처분된 이후에도 채무가 남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책모기지의 공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3 재난 특례 신청 ‘0’·연대보증 부담···강승준 이사장, 기업지원 문턱 '도마' [2026 국감-신용보증기금①]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는 기업지원 제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집중호우 피해기업을 위한 특례에 신청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용요건과 이용절차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보증심사와 연대보증 폐지 이후 남은 예외,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성과 검증도 과제로 제시됐다.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채권은행과의 연계 강화, 보증기준 보고, 연대보증 제도 개선 검토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피해기업 있는데 특례 신청 없어···요건·절차 재설계 요구가장 직접적으로 지원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드러난 것은 집중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