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인 DLS, DLF는 손실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며 "은행은 다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자산이며 전체 규모 90%가 다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돼 불완전판매 이슈 제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파워인컴펀드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은행 신용도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05년 불완전판매 관련 개인투자자들에 금감원 분쟁조정을 신청했던 금리파생 관련 파워인컴펀드의 경우 금감원이 은행 책임비율을 50%로 결정했고 2014년 대법원에서 최종 배상비율은 20~40%로 판결한 바 있다"며 "현 상황에서 파워인컴펀드 사례를 적용할 경우 은행 손실규모는 800~16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직접적으로 은행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사가 판매한 DLS는 대부분 해외증권사와 백투백헤지를 통해 설계하고 판매해 증권사들이 파생상품 운용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이슈가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는 별개로 은행 금융상품 판매, 운용 관련 내부통제시스템과 불완전판매 이슈 제기로 인한 평판위험상승여부에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추후 예정된 금융감독원 합동감사 결과와 더불어 개별 회사 내부통제시스템 관리체계, 평판위험 상승 여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