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생명 사옥. 사진 = 삼성생명
14일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신계약가치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장기 주주가치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인한 변액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가능성을 반영해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3% 하향한 9만원으로 책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샘영의 지난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 하락해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발생했던 세전 1조897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를 제외할 시 순이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손 보험금 증가로 인해 위험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이익은 전년대비 5.9% 감소한 반면, 부동산 매각이익과 수익증권에서의 배당수익 확보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대비 7bp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 우려에 가려질 수 있으나 신계약가치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중장기 주주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주력하고 있는 건강상해 보장성 신계약 비중이 51%(전년 30%)까지 높아지면서 2분기 신계약가치는 3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건강 상해보험 시장의 경우 삼성생명이 점유율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속채널 판매 비중이 75% 수준으로 높다”며 “독립법인대리점(GA)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 심화 과정에서도 실적 부침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