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남구 애큐온저축은행 본점 앞. 사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베어링PEA)는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 거래를 끝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맞게 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처음 사모펀드에 매각된 시기는 2003년으로, 당시 한솔그룹 계열사였던 애큐온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을 미국계 펀드 퍼시피캡 퍼시픽림 펀드(PPRF)가 인수했다. 이를 국내 토종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06년 10월 사들였고, 'HK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2015년 미국계 사모펀드 제임스 크리스토퍼 플라워즈(JC플라워)에게 다시 팔았다. 그리고 지난 6월 JC플라워는 애큐온저축은행을 베어링PEA에 매각했다.
애큐온저축은행(옛 HK저축은행) 인수 당시 JC플라워는 앞서 인수합병한 캐피탈의 자회사로 저축은행을 두는 'JC플라워-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지배구조를 형성했다. 애큐온캐피탈의 전신은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현재 사명도 이때 얻게 됐다.
직원들은 사모펀드 간 잦은 손바뀜에 면역력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덕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애큐온저축은행지회 위원장은 "한솔저축은행 때부터 네 번 연속으로 사모펀드가 대주주"라면서 "많이 겪어서 큰 충격은 없지만 매각 직후라 어수선한 것은 없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애큐온저축은행 노조는 베어링PEA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불가와 노동조건 승계 등을 보장하는 고용안정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단기 수익을 내고 엑시트를 추구하는 사모펀드 성격상 언제든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직원 수는 2015년 577명에서 지난해 말 400명이 됐다. 4년 사이 177명이 회사를 떠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공시에 포함되지 않는)파견직까지 감안하면 더 줄었을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이런 폐해가 있어 고용안정협약을 요구했는데 맺어지지 않아 피켓 시위까지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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