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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현대 주유소, 생활충전 복합몰로 간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9 00:00

전기차 충전·택배·보관 서비스 등 변신 가속

▲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GS·현대 등의 주유소들이 전기나 수소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 충전은 물론 일상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모빌리티 복합물’ 탈바꿈에 한창이다.

◇ SK에너지·네트웍스 8월부터 전기차 충전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 11일 에너지공단 등과 손잡고 SK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들여놓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함이다.

앞서 4월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에 이어 8월부터는 전국 11개 SK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나선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물류 거점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충전소 기능을 접목시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3일 전국 16개 직영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EV) 급속 충전기를 들여 놓고 오는 8월12일부터 상업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 30개 거점 주유소에 가면 급속 충전기를 만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충전 시간이 길다는 점에 착목, 고객 휴식과 공간도 선보일 계획이다.

◇ GS칼텍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테이션!’

GS칼텍스는 지난 1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5월엔 LG전자·그린카 등과 ‘국내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잇달아 맺었다.

GS칼텍스 융복합 스테이션의 현단계는 기존 주유·정비·세차에 더해 전기차 충전, 카 셰어비 등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는 상황이다.

일단 지난 5월부터 서울 시내 7개 직영주유소에서 100kW급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100kW급 급속 충전기는 30분만에 30kWh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에 비해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 스타트업들과 언제든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GS칼텍스가 사무국으로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로운 EV 관련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 연결하면서 전기차 생태계 연합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현대오일뱅크 복합스테이션 2호 공개 임박

현대오일뱅크는 고양시와 손잡고 수도권 첫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성에 나섰다.

이 스테이션은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정부 수소경제 확대 정책에 부응한 성격도 지녔다.

지난해 울산에 선보였던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고양 스테이션에는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ESS 및 재생에너지 산업, 산학연 R&D, 자동차 전시, 튜닝, 교통안전 체험 등을 아우르는 자동차 문화공간 조성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는 멀티콤플렉스가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다른 시설들과 조화를 이루고 방문객들이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2일 전기차 충전기 제작사 ‘중앙제어’와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 ‘차지인’과의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전국 거점 도시 내 대형 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충전기를 설치한는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9월부터는 130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도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환규 현대오일크 영업본부장은 “도심 소형차는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미래차 연료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택배·보관함·공간대여 등 서비스 확장일로

그동안 이들 주유소 업체들은 전국에 걸친 주유소 네트워크에 물류 사업을 결함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부터 C2C(개인 간 택배) 서비스 ‘홈픽’ 사업을 도입해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들었다.

여기다 ‘큐부’라는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도 지난해 12월부터 함께 진행해 주유소 내에 택배 보관과 중고물품 거래, 물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스타트업 메이크스페이스와 주유소 내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사업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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