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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3세 박세창, 본격 경영 1년 만에 암초 만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5 11:48

아시아나항공 25일 에어부산·아시아나IDT 포함한 일괄 매각 추진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오늘(25일) 본격화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3세인 박세창닫기박세창기사 모아보기 아시아나IDT 사장(사진)의 경영 행보가 약 1년 만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생겼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서 계열사인 아시아나IDT도 일괄 매각하는 방식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은 이날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 등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전반 서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금호산업이 매각 주간사 등과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각방식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계열사들이 포함한 일괄 매각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일괄 매각으로 진행될 경우 박세창 사장은 아시아나IDT 수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해당 기업 수장으로 취임한 박 사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과제로 경영을 펼쳐왔다. 박 사장 취임 당시 금호아사이나그룹 측은 그가 지난 2016년부터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 미래 경영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괄 매각 진행이 원칙이기에 아시아나IDT도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박 사장의 거취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IDT 사장 취임 이후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 기업공개를 추진, 금호그룹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금호그룹 실적은 매출 9조7835억원, 영업이익 2814억원, 당기순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0%(851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로 364.3%로 전년 대비 약 30% 줄였다.

금호그룹 측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그룹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박 사장은 27세였던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그룹에 들어왔다. 이어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을 거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관리부문 상무, 금호타이어 영업촐괄 부사장, 금호타이어 기획관리총괄 부사장,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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