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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 회장 용퇴…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3세 경영 빨라지나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9 13:39

지난해 11월 아시아나IDT 상장으로 경영 행보 걸어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경영에서 물러난 가운데 아들인 박세창닫기박세창기사 모아보기 아시아나IDT 사장(사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금호가 3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박삼구 회장은 28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한다.

금호 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께서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며 "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 아들인 박세창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금호 그룹이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박 사장이 결국 경영권을 승계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 사장의 경영 행보는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말 추진한 아시아나IDT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이는 금호그룹의 지난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호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2018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 9조7835억원, 영업이익 2814억원, 당기순익 1301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0%(8510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채비율을 줄인 것이 눈에 띈다. 금호그룹 지난해 부채비율은 364.3%로 전년 대비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금호그룹은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지난해 말 추진한 아시아나IDT 상장이 재무구조 실적 개선에 이유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그룹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박 사장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전략 수립 등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인 박 사장은 27세였던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그룹에 들어왔다. 이어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을 거쳐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관리부문 상무, 금호타이어 영업촐괄 부사장, 금호타이어 기획관리총괄 부사장,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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