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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코피노'로 속여 유기한 부부, 정작 큰아들과는 동남아 여행 "경제적으로 어려워"

신지연

sjy@

기사입력 : 2019-07-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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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 (사진: MBN 뉴스)

코피노 (사진: MBN 뉴스)

[한국금융신문 신지연 기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어린 자식을 '코피노(한국+필리핀 혼혈아)'로 속여 내다버린 한의사 부부가 세간의 공분을 모으고 있다.

16일 검찰에 의하면 한의사 ㄱ씨와 그의 부인 ㄴ씨를 아동 유기 및 방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속했다.

두 사람은 약 4년 전, 자신의 어린 아들 ㄷ군(당시 10세)을 코피노로 속인 후 필리핀 한 선교사에 그를 떠넘겼다.

당시 코피노로 속인 아들을 넘기며 편부로서 아이를 돌보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ㄱ씨.

그러나 이후 ㄱ씨와 ㄴ씨는 정작 큰아들 ㄹ군과 함께 동남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코피노로 오해받던 ㄷ군은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아 이에 정신 질환 악화는 물론, 한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

아들을 코피노로 속여 해외서 유기한 한의사 부부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했던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이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ㄷ군의 유기를 감행, 자신들을 찾지 못하도록 전화번호 등을 바꿨던 전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외서 코피노로 오해받았던 ㄷ군은 현재 "집으로 다시 가도 아빠가 또 다른 곳에다 내다버릴 것"이라며 귀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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