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 기준’ 은행 하반기 지자체 금고지기 경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15 00:00

3월 행안부 제도변경 후 시중 vs 지방 대결
협력사업비 배점 줄었지만 금리경쟁 치열

‘새 기준’ 은행 하반기 지자체 금고지기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50개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금고지기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 경쟁이 점화된다.

정부가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제시한 새 금고지정 평가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자본력과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 시중은행의 공격력이 여전히 유효할 지, 또 지방은행은 맞대응해 지역 거점을 수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1500억 ‘펑펑‘ 출연금 과당경쟁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로 대구광역시 등 전국 49개 지자체가 약정이 만료돼 새로운 금고 운영기관 지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3월 행정안전부가 금고지정 평가기준 예규를 개선했는데 어떤 영향을 줄 지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지자체 별로 조례·규칙 개정을 거쳐 적용하게 된다.

개선 기준에 따르면, 일단 협력사업비 과다출연 문제를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100점 만점 평가 기준에서 협력사업비 평가배점을 4점에서 2점으로 절반 축소했다.

협력사업비는 금고 은행이 지자체 자금을 운용하고 투자수익 일부를 출연하는 금액인데, 과다한 ‘쩐의 경쟁’을 유발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제주 등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지정 입찰과정에서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지출한 돈은 모두 1500억6000만원에 달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기울어진 리그’라는 주장이다.

앞서 올 3월 6개 지방은행 노사는 “일부 시중은행이 과다한 출연금을 무기로 지방 기초자치단체 금고까지 무리하게 공략하고 있다”며 행안부에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 손질이 필요하다는 공동 입장문도 냈다.

행안부는 대신 금리 배점을 15점에서 18점으로 높여 출연금이 아닌 이자경쟁을 유도하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또 행안부 지침 개정이 완료되면서 지자체에서는 금융위원회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자율적으로 지자체 금고 선정에 반영할 수 있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지역민의 부담으로 조성된 지역 공공자금이 다시 역외로 유출돼 자금 혈맥이 막힌다고 주장해 온만큼 지역경제 책임성을 강화하는 명분과 함께 배점도 높일 수 있는 항목이다.

◇ 판도 변화? 기울어진 리그? 결과 촉각

바뀐 기준이 적용되는 새로운 금고지기 경쟁을 두고 기대한 만큼의 판도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록 협력사업비 배점이 낮아졌지만 낮은 대출금리와 우대 예금금리를 방어할 수 있는 대형 시중은행이 지자체 금고 운영권을 따는데 지방은행보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대형 시중은행간 리그에서 보더라도 대동소이한 신용도나 재무구조 안정성 외에 결국 협력사업비 출연금 액수가 금고지기 지정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도 수익성 측면을 넘어 자존심 싸움으로 기관영업이 과열된 면이 없지 않지만 지자체에서 수익 기여도를 비중 있게 본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과당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과도한’ 협력사업비 출혈 경쟁은 지난해 서울시금고 입찰 과정에서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를 통한 ‘학습효과’로 인해 다른 지자체들도 높은 출연금을 바라는 분위기가 짙어졌다는 게 금융권의 전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 운영권을 따낸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약정기간동안 연계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출연금 규모가 커지면 이에따라 수익성 확보 노력이 더욱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박준석 NHN KCP 대표, 매출·거래액 역대 최대…미래 경쟁력 강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박준석 NHN KCP 대표가 결제 본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우량 가맹점 확대와 온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거래액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에이전틱 커머스와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며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 KCP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54억원으로 집계됐다.NHN KCP 관계자는 2 DQN빈대인號 BNK금융, CET1 비중 90% 돌파···AT1 관리·자본재축적 ‘과제’ [Capital Quality Review] 빈대인 회장이 이끄는 BNK금융그룹이 규제자본 대비 보통주자본(CET1)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자본 구조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후순위채권 중심의 보완자본(Tier2)을 줄이고 CET1과 기타기본자본(AT1)으로 구성된 기본자본 중심으로 자본 구조를 재편한 성과다. 총자산을 전년 동기보다 7.7% 늘리면서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3.6%로 관리해 위험밀도도 낮췄다.다만 성장과 주주환원에 CET1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CET1비율은 12.14%로 하락했다. 총 BIS자본이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새로 축적한 CET1도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손익을 제거한 경상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PF 비용이 정 3 최정환 나이스abc 대표, 기업 넘어 개인까지…종합 금융 플랫폼 정조준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④] 최정환 나이스abc 대표가 기업 매출채권으로 키운 외형을 개인 영역까지 넓힌다. 상반기 성장세를 발판으로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10일 나이스a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급액은 2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취급액 4116억원의 70% 수준을 반년 만에 채운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취급액이다.앞서 나이스abc는 지난해 취급액이 전년보다 20.2% 늘고 대출잔액은 119.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나이스abc 관계자는 “대출잔액은 137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90% 늘었다”며 “누적 취급액도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