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9일 "신민주당의 집권으로 GREXIT 우려는 현저히 줄어 들겠으나 투자재원 부족 및 유로존 경기 둔화 등으로 새정부도 성과 확보에 난항이 예상돼 추후 지지율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다만 "신민주당 집권으로 시리자당 시절보다 채권단과의 마찰 및 유로존 탈퇴 언급 등의 EU회의주의는 현저히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그러나 "재정잔고가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親EU 성향 등을 내세워 새정부도 시리자당과 마찬가지로 채권단에 부채 탕감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민주당은 감세를 공약했으나 채권단이 대규모 감세를 허용하지 않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부채탕감이 없을 경우 민간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및 기업의 투자재원이 현저히 부족해 성장 잠재력 확충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그간 정부의 인프라 건설이 거의 중단되면서 정부의 고정자산투자는 2017년에 2008년대비 64% 감소했다"면서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아직 ECB의 국채매입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 QE 재개 시 단기내에 직접적 수혜도 얻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징세에 대한 정치∙사회적 저항, 관료주의 및 행정지연 현상 등도 여전하여 큰폭 구조조정이 없다면 저성장과 고부채 구조가 장기간 고착화될 소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