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한번에 50bp 이상의 큰 폭보다는 25bp 정도를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개시되는 시기로는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4회 가량의 인하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2.50%에서 100bp 낮아진 1.50%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그는 "고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지표 여건이 여전히 탄탄함에도 단발성 인하가 아닌 기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예상하는 이유는 연준의 물가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를 비롯해 최근 집계되는 물가 지표들은 예상보다 대체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통화당국의 물가 인식이 달라졌다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집계된 고용 세부지표들 가운데 물가와 연관성이 높은 임금상승률은 예상을 하회, 연준의 물가 우려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물가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절대적인 금리 수준에 대한 연준의 시각 역시 달라질 여지가 커졌다"고 풀이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월간 신규고용건수는 22.4만건으로 16만명대를 예상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0.1%p 상승했고,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3.1%로 컨센서스(3.2%)를 하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