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국제금융센터
국금센터는 "사우디와 러시아 간 입장차이, 감산 장기화 등으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의문"이라며 "사우디의 지나치게 높은 감산이행률, 러시아 및 이라크의 소극적 자세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상반기보다 산유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OPEC과 러시아는 이달 초 총회에서 감산(2018년 10월 생산량 대비 -120만배럴) 기간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감산 목표는 지난해 말 OPEC 총회에서 결정한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그대로 유지한 채 글로벌 과잉재고,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국금센터는 그러나 사우디와 러시아 간 입장 차이, 감산 장기화, 美 셰일업체의 반사이익 등이 합의 준수에 걸림돌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 전부터 사우디는 과잉재고 해소 및 유가 부양을 위해 감산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수급 및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양대 산유국의 상이한 입장이 감산 합의의 엄격한 이행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OPEC+의 감산은 2017년 1월 시작돼 3년차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면 총 39개월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감산 기간(2009년 1월~2011년 12월, 36개월, OPEC만 참여)을 상회하게 된다.
센터는 "감산 장기화에 따른 회원국 불만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OPEC+ 감산 기간 중 미국은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산유량을 크게 늘려 세계 1위 생산국으로 올라서고 수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으며, 미국의 점유율 확대로 회원국들의 위기감이 점증했다"고 진단했다.
EIA에 따르면 원유생산량은 2016년 사우디가 1,042만배럴(일일 기준), 미국이 883만배럴이었으나 2018년엔 사우디 1,038만배럴, 미국 1,096만배럴로 역전됐다.
미국의 원유수출은 2017년 초 일일 65만배럴 수준이었으나 올해 6월엔 340만배럴로 늘어났다.
사우디의 감산 이행률(1~5월)은 월평균 215%(일일 -69만배럴, 목표는 -32만배럴)로 전체 OPEC+ 감산 목표(-120만배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센터는 "사우디는 중동 불안 심화 시 공급 조절자(swing producer) 역할을 시사했으며, 감산에 대한 미국의 비판적 시각도 이어지고 있어 감산 합의는 준수하되 이행률을 낮춰 실질적으로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사우디가 이행률을 100%로 낮추면 일일 30만배럴 이상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센터는 "러시아의 이행률은 송유관 문제로 일시적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한 5월(132%)을 제외하면 47%에 불과하다"면서 "그간 증산 필요성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낮은 이행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즈 등은 미국에게 시장점유율을 내주고 싶지 않은 러시아가 감산 목표(-23만배럴)를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센터는 또 "이라크는 감산 합의(목표 일일 -14만배럴)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경제개발을 이유로 공급 확대정책을 이어갈 가능성 상당하다"고 관측했다.
센터는 "작년부터 OPEC 생산량이 유가에 후행하는 경향, 즉 유가가 OPEC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고유가가 세계 원유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작년에 JCPOA(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유가 강세 시 사우디에 증산을 요청해왔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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