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美금리 2.02%대로 올라..G20 결과 통화완화 구도 되돌리는 데 한계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7-02 07:4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주가지수 흐름과 외국인 매매를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중 회담에서 양국이 일단 갈등을 '봉합'했다는 차원에서 위험선호가 힘을 받을 수 있지만 갈등의 '해결'과는 거리가 멀어 최근의 흐름을 바꾸는 데는 한계도 있어 보인다.

주말 빅 이벤트를 거친 뒤 열린 미국 금융시장은 위험선호를 제한적으로 반영했다. 미중이 파국은 피했다고 보면서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미중 경제전쟁 '휴전'에 따라 안도 랠리를 벌이는 듯했으나 장중 상승탄력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7.47포인트(0.44%) 상승한 2만6717.43, S&P500지수는 22.57포인트(0.77%) 오른 2964.33, 나스닥은 84.92포인트(1.06%) 높아진 8091.16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 급등했다. 다만 전반적인 흐름은 협상 결과에 안도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에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채 금리는 미중 협상 결과와 주가 상승 등을 보면서 반등했다. 역시 미중 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금리 상승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06bp 오른 2.0258%, 국채30년물은 1.83bp 상승한 2.548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23bp 오른 1.7812%, 국채5년물은 2.46bp 반등한 1.7910%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G20 회의 전의 구도가 크게 헝클어지지는 않은 듯하다. 미중이 한발씩 양보하긴 했으나 글로벌 통화완화 무드 등에 타격을 입힐 정도는 아니다.

우선 유럽 쪽에선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낮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위원회는 단호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ECB는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을 재개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에 유로/달러는 0.73% 낮아진 1.1289달러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달러인덱스는 0.71% 높아진 96.81로 상승했다.

이처럼 글로벌 통화완화 무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7월 금리인하와 한국의 8월 인하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7월 금통위 회의에서 최소 2명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기도 만만치 않다.

금리 레벨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크게 밀리기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하반기 국채 발행물량 감소 등 수급 요인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등 수급 요인도 금리 반등을 제약할 수 있다.

외국인은 전일 국채를 26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 등 최근 지속적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전일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외국인은 국채를 1조 7천억원 이상, 전체적으로 2조6천억원 이상 순매수(순투자)하면서 한국물을 담았다.

국내 수출 경기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일본이 규제 카드까지 내밀었다.

국내의 6월 수출은 13.5%나 감소했으며,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8.5% 줄어들었다. 수출이 바닥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중 갈등이 단지 일시적으로 봉합됐을 뿐 큰 그림상 바뀐 게 없다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이날은 개장전 8시에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올해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돈 0.6% 내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