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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크게 줄어든 7월 국고채 발행계획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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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예상을 밑돈 국고채 발행 규모 소식에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기재부가 발표한 7월 국고채발행계획을 보면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5.7조원이다.

이는 전월에 비해 2.4조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국고3년과 5년 발행규모는 각각 1.15조원, 10년물은 1.3조원, 20년물은 0.5조원, 30년물은 1.6조원이다. 전달 3천억원 발행했던 50년물은 발행되지 않는다.

전달에 비해 3년과 5년이 각각 5천억원씩 감소하고 10년이 8500억원 줄어든 것이다.

30년은 2500억원 감소했다. 50년이 발행되지 않는 달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10년이 크게 줄어드는 등 발행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지난 6월 발행계획상의 규모가 8.1조원이었지만, 7월엔 6조원에 못 미치는 규모가 발행되는 것이다.

아울러 6월엔 PD들의 비경쟁 인수, 스트립 조건부 비경쟁 인수 등으로 실제 발행된 규모는 10조 5470억원에 달했다.

상반기에 국채가 많이 발행되면서 하반기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었지만, 입찰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수급 인식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최근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여력 제약' 발언 등으로 금리가 조금씩 반등한 데다 수급 호재가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레벨 다운 시도가 이어질 듯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하락했다.

특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중국이 요구하는 균형 잡힌 무역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54bp 하락한 2.0124%,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96bp 하락한 2.530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7bp 하락한 1.7365%, 국채5년물은 2.55bp 떨어진 1.7713%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일 1%대로 진입한 뒤 하루 만에 2.0%대 중반까지 올랐지만, 재차 2%선 근처로 빠진 것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전제조건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합의가 없다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도 없다. 중국이 우리에게 좋은 합의를 제시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 이행장치가 중국과의 협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미중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추가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키로 하고,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는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볼거리는 미국이 화웨이 제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다. 중국은 계속해서 화웨이 제재 철회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가 잠정치와 같은 연율 3.1%로 확정된 가운데 미중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깔끔한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는 점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미중이 어떻든 상황을 '봉합'할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글로벌 경제 패권을 놓고 경쟁을 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부분의 합의나 '휴전'성 합의는 가능하지만, 전반적인 합의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G20에서 어떤 소식들이 들려올지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형성돼 있는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에선 일단 나스닥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04%) 내린 2만6526.58, S&P500지수는 11.14포인트(0.38%) 오른 2924.92, 나스닥은 57.79포인트(0.73%) 상승한 7967.7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도 관망 심리가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6.22로 전장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동향도 계속 주목받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5360계약, 2553계약을 순매도하면서 가격 반등을 제어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은 현물을 계속 사고 있다. 최근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현물 채권을 매수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전일 국고 2448억원, 통안채 1036억원 등 모두 3485억원을 순매수(순투자)했다.

한편 이날 8시엔 통계청에서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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