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6월말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못하고 장기화되거나 추가 관세 부과 등으로 악화될 경우 미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금리인하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한은의 금리인하 조건을 미/중 무역분쟁의 악화와 미 연준의 선제적인 금리인하로 봤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한은 입장을 고려해 금리인하 시점을 4분기로 전망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악화와 7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조건하에서는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8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미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악화시 미 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도 가능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시장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추가로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내 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상황"이라며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경우 금리 반등에 따른 리스크도 높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해야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채권금리는 완만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