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당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이 연준보다 빠를 수 없다는 기본 가정을 전제로 7월 인하 시 8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이미 시장금리가 두 차례 금리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핵심적인 논의는 금리인하 시점보다 금리인하의 단발성 여부일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인 완화정책이 확인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금리인하를 연속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적어도 2016년 저점 수준까지는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장기물 위주로 미국채와 국고채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9월 자산축소가 마무리되는 데 더해 7월부터 ‘보험용’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완화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EONIA 선도금리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한 가운데 드라기 총재는 금주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고, 그간 완화 정책을 반대하던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 역시 OMT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ECB는 11월 신임 총재 인선 이후 본격적인 완화정책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일본 역시 최근 선도금리가 금리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4분기에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쟁적인 완화정책이 확인될 전망이며 동시에 4분기에는 글로벌 4대 중앙은행(FED, BOE, ECB, BOJ)의 자산 증가분 역시 전년대비 플러스로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와 기축 통화가 다시 시장에 풀린다는 점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 사이클 진입이 분명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