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9일 도비시한 금통위의사록, 드라기 ECB 총재의 통화완화 발언, 미국·독일 등 주요국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8틱 오른 110.45, 10년 선물(KXFA020)은 24틱 상승한 131.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771계약, 10년선물을 981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대외 상황과 도비시한 금통위의사록을 장 초반에 반영한 뒤 장중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인은 "드라기 발언, 5월 금통위에서 조동철 외 신인석 위원의 사실상 금리인하 주장 등을 초반에 반영했지만, 이후엔 조심스러웠다"면서 "상당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 FOMC 결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9-3호 수익률은 민평 대비 1.4bp 하락한 1.486%, 국고10년 19-4호는 1.5bp 떨어진 1.60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07p(1.24%) 오른 2134.78, 코스닥은 2.85p(0.40%) 상승한 717.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052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53억원을 순매도했다.
■ 대내외 호재, 외인 매수로 초반 강세..장중 제한적 등락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10.39, 10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31.18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전일 4시에 공개된 5월 금통위의사록에서 신인석 위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실물경기와 물가추이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의 인하가 적절한 상황이지만, 예고 후 정책기조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번에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다음 통 화정책방향결정 회의에서 25bp 인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ECB포럼 연설에서 "경제전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부양조치가 필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금리인하는 여전히 ECB의 정책도구 중 일부이며, ECB는 추가 자산매입(QE)을 행할 수 있는 상당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CB 완화정책 기대로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8bp 하락한 2.0563%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7.51bp 하락한 -0.3215%, 이탈리아 10년물은 18.79bp 폭락한 2.1003%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이자율 시장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많이 반영된 데다 FOMC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식과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G20 회의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혀 주식과 원화 모두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장을 지지했다.
장 초반의 강세 이후 시장은 소강 흐름을 나타냇다. 국내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결과를 앞두고 서둘러 베팅을 하긴 부담스럽다는 말들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드라기가 좀 강하게 통화완화 관련 발언을 했다"면서 "미국에서 트럼프가 파월을 끌어내리려 한다는 소문도 돈 모양인데, 내일 FOMC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다수는 FOMC의 금리 동결, 그리고 7월 혹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기대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