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섭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금통위의사록을 바탕으로 "5월 회의에선 사실상 2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조동철 금통위원의 금리인하 소수의견과 함께 다른 위원 한명도 향후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금융안정을 강조했던 매파성향 위원 중에서 경기둔화를 주목하는 의원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는 저물가 상황에서의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부각했다"면서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방향 토의에서는 저물가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이 주제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에서는 국제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에서 목표수준을 밑도는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통화정책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견해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들은 국제경제의 구조적인 변화국면에서 통화정책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으며, 국내 통화정책에서도 한국은행 물가목표제의 저물가 국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원들은 전반적으로 경기둔화를 우려했으며, 7월 경제전망에선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동반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