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그간 한은의 금리 동결 관점을 유지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연되는 메모리 칩 회복, 최근 한은의 도비시해진 스탠스 등을 감안해 전망을 바꾼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또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을 20b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GDP 반등이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그는 다만 한은이 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완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한은이 4분기에 금리를 내리고 2번째 인하는 내년 중반 정도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은 총재는 시장이 해석하는 것 만큼 도비시하지 않다"면서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부양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이 적극적인 완화로 나서기도 어렵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원화 오버슈팅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유효하다고 풀이했다.
이번주 FOMC가 시장의 기대보다 덜 도비시하다면 한국 이자율 시장의 타격이 클 것으로 봤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