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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잡학사전] 이렇게 어려운 골프코스라니, 말이 돼?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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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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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골프. 그만큼 다양한 코스를 가진 골프장 또한 많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어렵기로 소문난 골프코스들을 소개한다.

이곳에서 라운드하려면 보통 때보다 2배는 많은 볼과 수없이 나오는 트리플, 쿼드러플 보기, 양파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는 관대한 멘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키아와 아일랜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 코스(파72,7356야드)는 프로들도 울고 가는 코스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산정한 이 코스의 난이도 지수인 코스레이팅은 무려 79.6타. 스크래치 골퍼들이 이 코스에서 쳤을 때 7.6타를 더 친다는 말이다.

지난 1991년 미국과 유럽의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2년에 한 번씩 맞붙는 라이더컵이 바로 이곳에서 개최됐다.

미국과 유럽 선수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코스와의 승부에 시달렸는지, 당시 라이더컵은 ‘해변의 혈투’라 불리고 이 코스는 ‘미치광이 모래언덕’이란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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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밸리

미국 뉴저지에 있는 파인밸리(파70,6999야드)는 그 이름처럼 울창한 소나무 숲을 깎아 내고 한복판에 들어 섰다. 거의 모든 홀이 장애물로 덮여 있는 이곳은 150야드가 넘는 험난한 모래땅을 지나야 잔디 페어웨이가 있다.

그린이 온통 모래로 둘러싸인 홀도 있다. 이곳은 면적이 좁아 프로 대회를 개최하지는 않지만, 클럽챔피언전이 열리면 위용을 드러낸다.

이 코스에 익숙한 클럽 회원들이 대회에 나오더라도 36홀 클럽챔피언전에서 173타 33오버파로 우승한 적이 있고 파3에서 20~30타를 치기도 한다.

▶스파이글래스힐

미국 페블비치에 잇닿은 스파이글래스힐(파72,6953야드)은 태평양을 앞에 둔 광경만 보면 천당이지만 눈앞의 볼이 거쳐야 할 길을 보면 지옥이다.

해무(海霧)가 자욱하게 낀 날 플레이를 해보면 여기가 얼마나 괴물 같은 코스인지 실감한다. 흐드러지게 핀 채송화와 이따금씩 짖어대는 물개들이 해변가의 5번 홀까지의 플레이에 갤러리처럼 동반한다.

그 이후는 주로 축축하고 안개가 둘러싼 숲을 지나는 오르막 페어웨이에서 땀을 흘려야 그린에 오른다. 좁은 페어웨이 양 옆을 위용하는 소나무들 사이로 공이 들어가면 찾을 수도 없다.

▶카누스티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에 위치한 카누스티(파71,7421야드)는 거칠고 험한 코스다. 1839년에 개장한 것으로 공식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는 16세기부터 골프를 즐겼다는 비공식 기록이 있다.

총 54홀 코스지만 이중에 챔피언십 코스는 디오픈 개최지이면서 어렵기로 소문 나 있다. 대회가 열리면 16~18번 홀은 잔혹하게 변한다.

특히 18번 홀을 S자로 휘감고 흐르는 개울은 어설픈 공을 속속 집어삼킨다. 링크스 코스지만 코스에서 바다는 볼 수 없고, 대신 바닷바람이 쉼 없이 불어와 거리 감각을 잃게 만든다.

▶올드헤드

아일랜드 킨세일에 있는 올드헤드(파72, 7200야드)는 1년에 절반만 개장한다. 바다에서 200m 절벽에 위치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바람과 추위로 인해 골프 라운딩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 나머지 6개월은 바람이 불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나마 덜 추우니까 바람을 뚫고서 라운드를 해야 한다. 이 코스는 지난 1997년 내륙에 혹처럼 튀어나온 둥근 만(Cape)을 코스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모든 홀에서 바람의 방향이 달라진다. 공간이 좁은 만큼 러프의 여지도 없이 바로 바다 절벽이다. 17번 홀은 등대를 향해 뻗어있어 맞바람 속을 뚫고 가야 하는 623야드 파5 홀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세영 <FromGol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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