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싱가폴 테마섹과 GIC가 국부펀드 가운데 벤처기업 투자 총 건수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호주 Future Fund, 말레이시아 Khazanah, 카타르 QIA, UAE 무바달라, 아일랜드 ISIF 등도 활발하게 투자 중이라고 전했다.
국부펀드 별 벤처기업 직접투자 순위는 Temasek(137건), GIC(48건), Future Fund(28건), Khazanah(14건), QIA(11건) 순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국부펀드는 그 동안 후기 단계1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해왔으나 2018년 이후에는 전 단계에 걸쳐 투자를 확대했다"면서 "직접투자 금액은 39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의 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글로벌 국부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2018년말 8.1조 달러로 2010~2918년 연평균 8% 가량 증가했으며 글로벌 GDP의 약 10%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국부펀드는 재원별로 원자재 수출로 재원을 조달한 상품펀드(비중 54%)와 국제수지 흑자 등에 따른 외환보유액 축적으로 재원을 조달한 비상품펀드(46%)로 구분된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국부펀드 성장으로 비상품펀드 비중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2%, 중동 33%, 유럽 18%, 북미 3%, 남미 2%, 호주 2% 등을 차지한다.
센터는 국부펀드의 대체자산 투자가 늘어난 이유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저금리 기조 하에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 다변화를 꼽았다.
센터는 "과거 2000년 이전 설립한 우량 벤처기업들은 설립 후 6~7년 이내 IPO를 진행한 반면 2006년 이후 설립 한 벤처기업들은 10년 이상 IPO를 연기하는 추세"라며 "국부펀드는 장기투자를 추구하고 확정 채무를 갖는 연기금보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후기 단계 기업들의 조달 수요와 이해가 부합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