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역전 폭이 28bp까지 확대되며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한 두 금리간 역전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두 금리간 역전이 추가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한은의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 금리인하가 전제돼야 하며 이는 국내 경기가 둔화가 아닌 침체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아직은 경기침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금리인하 효과의 한계와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등의 부작용 위험도 높다"면서 "한/미 기준금리 역전 부담을 고려할 때 미 연준에 선행한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미 연준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영향을 확인하고 필요시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6/18~19일 예정된 FOMC의 정책 시그널에 따라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도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낮은 물가에도 견조한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6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6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그널 제시 및 3분기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빨라야 4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불확실성도 높아 연내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졌지만 그 시기와 횟수는 시장의 의견차가 크다"면서 "6월 FOMC 결과가 한은의 3분기 금리인하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정당화되기는 쉽지 않다"고 풀이했다.
이어 "시장의 강세 흐름에는 변함이 없지만 금리의 추가 하락에 대한 베팅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