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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외환시장 수급여건, 자금유출 압력 우세..환율투자 관련 외인 채권자금 유출 가능성 - 한투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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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향후 외환시장 수급여건은 자금유출 압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다.

오창섭 연구원은 "경상수지 측면에서 자금유입(경상흑자)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은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1,000원대 환율시대를 맞으며, 1998년부터 작년까지 21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국제교역 환경에서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또한 한국경제의 국제투자 확대가 대외 자금유출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경제는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국제투자에서 순투자국으로 전환했으며, 증권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원화 가치는 고평가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이후 한국원화는 주요통화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주요통화 대비 원화의 교환가치를 나타내는 명목실효환율은 2012년 이후 상승세를 냈으며, 현재 명목실효환율 수준은 기준시점(2010년) 대비 15% 가량 절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명목실효환율에서 주요국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실효환율 지수도 기준치(=100) 대비 10% 가량 고평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성장둔화 국면이 한국원화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화 약세 등에 따른 외국인의 채권투자 약화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한국 채권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환율에 민감한 투자 쪽에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채권투자의 경우 국내 단기채권 재정거래 자금유입은 안정적이나, 환율투자에 해당하는 중장기자금의 유출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신흥국에서 투자자금 유출이 나타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여부를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4월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전체 채권투자의 11% 가량을 차지하는 신흥국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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