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연구원은 "2번째 금리인하가 연내 가능할 지 여부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과 폭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2번째 인하 시점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이 다음 금리결정회의(7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금리 움직임엔 2012년 사례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금주 한은 총재의 입장 변화와 채권시장의 반응을 보면 2012년과 유사하다"면서 "당시는 김중수 총재 시절이었는데,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아무런 힌트 없이 2012년 7월 3.25%에서 3.0%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채권시장 반응은 국고채 3년물이 기준금리 인하 당일, 인하된 기준금리 수준인 3.0% 이하로 곧바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두 번째의 금리인하를 프라이싱하면서 7월 금통위 시점부터 한달 내 2.76%까지 하락했다.
그는 "당시 10월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되기까지 3년물 국채금리는 2.71~2.97% 범위(평균: 2.83%)에서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와 지금은 기대감의 정도에서, 상황 전개의 부분에서 다른 부분이 분명 있지만 정책자 또는 정책 당국의 입장변화에 따라 채권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되는 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