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0년물 발행을 앞둔 가운데 오전 초장기 분위기가 나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이런 안좋은 분위기에도 관계자들은 물량 자체가 적다보니 좀 비싼 가격에 낙찰이 됐다고 설명했다.
20년물 5000억원 입찰엔 1조5960억원(응찰률 319.2%)이 응찰해 5080억원이 1.830%에 낙찰됐다.부분 낙찰률은 0%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 20년물 입찰 결과는 수량이 5000억원으로 PD 입찰 수량 외에는 큰 수요가 없없다"며 "그런데 워낙 수량이 적다보니 비싼 가격에 낙찰이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좀 세게 된 것으로 본다"며 "조금 의아한 것은 5천억 예정이었는데 80억원을 더주면서 1.830%에 낙찰을 시킨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예정보다 낙찰액이 80억원 늘어난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트렌드를 보면 상황에 따라서 발행이 초과되거나 줄거나 했다"며 "이번 같은 경우는 1.830%대로 응찰액이 많이 들어왔다. 어차피 일부 부분 낙찰을 해도 96% 부분 낙찰이 되는 상황이라서 조금 더 초과 발행이 되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분낙찰을 하든지 전체 낙찰을 하든지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금액차가 많지 않았기에 80억원을 추가해서 부분낙찰 없이 1.830%에 낙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 20년 입찰은 생각보다 잘된 것 같다"며 "다음달 50년 발행을 앞두고 초장기 분위기가 안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아침에 돌았는데, 20년물 입찰 결과를 보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