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골드만삭스 등 독일 제조업의 반등을 기대하는 기관들은 중국 부양책, 자동차 생산 안정화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낙관적이 쪽은 독일 수출 산업들은 중국 수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역 갈등 재점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성장이 부양책 등으로 2019년 중 반등한다면 독일 제조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견해를 보인다.
또 지난해 하반기 EU 국가들의 독일 자동차 수요가 부진했으나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승용 자동차 생산 지수가 소폭 회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본다.
하지만 독일 제조업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금센터는 비관적으로 보는 기관들은 중국 부양책 효과의 시차, 독일과 비슷한 경제 모델을 가진 국가들의 제조업 부진, 독일의 노동 비용 증가 등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5월 중 美中 간 관세 부과로 인해 무역갈등이 재차 커진 데다 중국의 성장 반등이 일어나더라도 과거 사례로 볼 때 실제 독일 내 제조업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 약 6개월간의 시차 존재했다.
또 독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또한 비슷한 생산 부진 (3월 일본 2.9%(yoy), 한국1.4%(yoy))을 겪고 있는 등 제조업 부진은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출 중심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본다.
독일의 단위노동비용은 여타 유럽 국가에 비해 낮아 경쟁력이 있으나, 그 격차가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된 점을 거론하기도 한다.
국금센터는 최근 발표된 GDP 수치 등에 대해서도 다소 상반된 해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독일의 1분기 GDP 성장률은 0.4%(QoQ)로 2018년 4분기(+0.0%) 대비 반등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향후 독일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재료라고 본 반면 씨티은행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신기루 반등(Mirage Rebound)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