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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사채 발행업체 신용도 저하될 수 있어..사모 투자시 보다 많은 고민 필요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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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사모사채 투자 시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최근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공모사채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결국 사모사채 발행업체들의 신용도는 재차 저하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모사채는 투자 시 1년간 매매가 제한돼 있으며 유동성 부족으로 1년이 지나도 매도하기 어렵다. 이는 높은 금리에 대한 댓가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사모사채 시장은 공모발행 시장 악화로 비우량물들의 쉼터를 제공해주는 역할이 주를 이뤘으나 2017년 초 대형IB 인가 이후 증권사들의 사모사채 투자는 더욱 확대됐다"면서 "이후 우량물들의 발행이 점차 확대됐고 사모시장이 공모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사모시장이 과열된 이후 지금은 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사모사채란 발행사가 소수의 특정인(주로 기관투자자나 특정개인)과 개별 접촉을 통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사모사채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발행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기업의 중요 내용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사채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원하는 액수의 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발행이 된다는 점은 발행사에게는 불리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1년간 전매제한(자본시장법 11조 3항)과 유동성 부족으로 중도 매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사모사채는 유가증권신고서 생략 등 절차가 간편해 기존에는 채권으로서의 역할보다 대출의 성격이 짙었다"면서 "금액은 작았고 만기도 1년 미만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수요예측 제도로 공모사채 발행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정보공개 요구는 더욱 강해졌다. 이후 2012년 5월 사모사채는 역대 최대금액인 6,121억원 발행됐다.

2012년 9월말 웅진사태가 발생하며 발행시장은 급격히 냉각됐고 이후 공모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돼 사모사채 시장을 통한 발행이 확산됐다.

김 연구원은 "공모시장의 냉각기는 사모사채의 자양분이 돼 2013년 4월에는 1조가 넘게 발행됐다. 발행 규모도 커지고 만기도 2년 이상으로 다양해졌다"면서 지금은 사모사채 투자시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때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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