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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분간 표면적으로 강경한 입장 보이며 미국과 물밑협상 노력 지속할 듯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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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4일 "중국이 당분간 표면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과의 물밑 협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미국의 압박으로 중국 국내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경우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중국 국무원은 전일 밤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10%에서 5~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시행일자는 6월 1일이다. 농산물 등 총 5140개 품목 중 절반 가량인 2493개에 25%, 1078개에 20% 관세를 부과하고 여타 974개와 595개 품목엔 각각 10%와 5%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센터는 "중국의 이번 관세 맞대응 조치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규모보다 작고 기존 1조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 등 유화적 조치에 대한 번복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다만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경우 항공기 등 미국산 제품의 구매 중단과 함께 중국진출 미국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한층 더 커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신중국 창립 70주년, 천안문 사태 30 주년 등을 맞아 중국 지도부가 위상을 과시해야 함에도 불구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이 지속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농산물의 경우 브라질 등 여타 국가로부터의 대체 공급처가 어느 정도 확보돼 있고 8월 전에 760만톤 규모의 대두 수입이 취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면서 "향후 미국산 제품의 불매운동, 미국여행 제한과 함께 암묵적인 중국기업 지원 등의 조치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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