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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협상지속 기대 + 기대이하 물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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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지속 기대로 달러화의 안전자산 매력이 약해졌다. 예상을 밑돈 미 소비자물가 지표도 달러화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2로 전장보다 0.10% 낮아졌다.

달러화가 약해지면서 유로화는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233달러로 0.15% 높아졌다. 반면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달러는 1.3006달러로 0.01%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영국 성장률이 0.5%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지속 기대감에 뉴욕주가가 오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달러/엔은 109.93엔으로 0.15% 높아졌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날부터 대중 관세를 인상한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8458위안으로 0.12% 상승했다. 반면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2% 강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3% 급락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독일 매체 보도가 나왔다. 미국은 터키 측이 러시아와 구매거래를 추진할 경우 재제를 가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1.2%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9%,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8% 각각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3% 각각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낙폭을 만회,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중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대화를 지속하기로 한 점이 안도감을 주었다. 지수들은 미국의 대 중국 관세 인상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다가 정오부터 레벨을 높여갔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과 건설적 대화를 했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발언이 나왔다. 오후 들어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트윗글이 가세하자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114.01포인트(0.44%) 높아진 2만5942.37에 거래를 끝냈다. 장 초반 358포인트나 급락했다가 110포인트 넘게 반등하는 등 하루 변동폭이 450포인트에 달했다.

미중이 전일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이날 자정을 기해 25%로 인상됐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협상 대표단은 이날 협상에서 앞으로 3~4주 안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올린 트윗글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장기간 관세 부과를 고수할 준비도 돼 있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무역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무역 협상단과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며 “차기 협상 일정은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협상단을 이끈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상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전 므누신 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을 진행한 후 바로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무역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이틀간 양국이 무역 관련 솔직하고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는 여전히 대단히 굳건하다.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 철폐 여부는 향후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동일하게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2%에 그치며 예상치(2.1%)를 하회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예상대로 2.1%를 기록했다. 3월에는 2.0% 오른 바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중 관세 인상 장기화로 소비가 타격을 받으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소비자들은 아직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광범위한 관세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소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다만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적 예상은 여전히 한 차례 금리 인상”이라며 “물가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 목표 부근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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