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익은 32.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7% 감소한 630억원, 영업이익률은 34.9%다.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은 이미 시장에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1공장 증설 등으로 생산 라인 일부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만 2월부터 1공장 기존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75.8%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6.8%포인트 높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출시한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와 허쥬마(유방암·위암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전분기 대비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8년 말 기준 램시마는 57%,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유럽 판매 허가 신청을 마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램시마SC도 이익 증가 주요인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램시마SC는 판매 승인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생산·유통 일정을 감안해 공급을 시작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1공장에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서비도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하반기를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 터닝포인트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는 램시마SC 제형 유럽허가, 중국 진출,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 등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를 비롯한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는 등 기존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확대와 하반기 허가를 앞둔 램시마SC 사전 물량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도 램시마SC EMA 승인, 중국 합작법인 설립 및 글로벌 케미컬 사업이 본격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