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금융투자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Fed가 2% 이상 물가 상승률을 용인한다면 인플레에 대한 기대 심리는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를 먹고 사는 명목 지표인 주요국 주가지수에는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평균 1.5%이며, 물가 상승률 2% 선에서 하향 이탈 중"이라며 "격차는 최근 더 확대되고 있어 Fed가 원하는 물가 상승률 2%는 사실상 달성을 실패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경기 확장기에는 각각 2.1%, 2.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왜 실패인지를 더 확연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낮은 물가 상승률은 임금 상승률 하락으로 연결됐다. 이전 경기 확장기에 각각 3.2%, 3.0%였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후 2.3%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나 이전 확장기 고점인 4%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순환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인 안정적 임금 상승을 위해 Fed는 물가 상승률 2%를 원한다"면서 "Fed는 2% 안착을 위해 물가 목표제 변경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연준 부의장 클라리다는 2월에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현행 2% 물가 목표제를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컨퍼런스를 통해 실제 의견을 수렴 중이다.
곽 팀장은 "클리라다 부의장은 6월 4일 예정인 시카고 컨퍼런스에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듯하다"면서 "평균 물가 상승률이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Fed가 평균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삼으면 2% 이상 물가 상승률을 용인한다는 뜻"이라며 "지금처럼 경기 확장기에 2% 이상 물가 상승률을 유지해야 침체 때 디플레이션 또는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이 와도 긴 시각에서 평균 물가상승률은 2%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