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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설립한 한국 출판사 '우보 북스', 한국어 학습교재 등 출판 한류 이끌어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19-05-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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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현 작가와 체리혜리 작가의 저자 싸인회에 베트남의 많은 독자들이 몰렸다.사진=우보미디어

△우보현 작가와 체리혜리 작가의 저자 싸인회에 베트남의 많은 독자들이 몰렸다.사진=우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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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베트남에서 한국인 작가가 설립한 출판사가 학국어 학습교재 사업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우보미디어가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보현 작가와 함께 현지에 설립한 출판사 우보 북스(Woobo Books)는 작년 하반기 2권의 영어 교재를 출판한데 이어 작년 말에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튜버인 체리혜리의 한국어 교재를 출판했다. 체리혜리의 한국어 교재는 출판 한 달 만에 초판 본 5천권이 매진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된 현지 출판사를 통해 한국인에 의해 직접 출판된 서적은 우보현 작가의 영어 학습서 <Chất lừ lừ với tiếng Anh của Woo Bo Hyun>와 <Gặm tiếng anh mỗi ngày cùng Woo Bo Hyun>, 그리고 체리혜리의 한국어 학습서 <Tiếng Hàn cơ bản cùng Cheri Hyeri>이다. 2월 1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 '굿모닝 베트남”을 통해 저자 싸인회가 방영되며 현지의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현지 베스트 셀러 작가로서 우보현 작가의 인지도를 인정한 베트남의 최대 서점기업인 Fahasa 및 Phuong Nam과 최대 온라인 서점 Tiki를 통해, 외국인에게는 난공불락인 현지의 서적 유통을 해결하였다.

우보현 작가와 체리혜리는 하노이를 시작으로 호치민에서 저자 싸인회를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4월 다낭과 5월 5일 빈증에서 팬 사인회와 기념행사를 가졌다.

우보현 작가는 2000년 MBC 선정도서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를 시작으로 중앙일보, 매일경제, 세계일보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2년전에는 <우보현의 대박영어>를 국내에 발표,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우보현의 <마법영어>를 발간하고, 9년전 베트남으로 건너간 우보현 작가는 7권의 책을 집필하여, 이중 6권을 3-4년간 베스트셀러 톱10에 올려놓아 외국인으로서 베트남 출판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우보현 작가는 폐쇄적인 베트남 출판시장의 횡포로 인세를 받지 못하는 고난을 극복하고, 현지에 Woobo Books 출판사를 세워 직접 출판과 유통을 하게 되었다.

직접 설립한 출판사를 통하여 이번에 새로 집필한 2권의 책 역시 팬들의 호응이 좋아 유통회사인 파하사 측과 공동으로 베트남 전국을 돌며 팬 미팅 및 싸인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우보현 작가는 현재 일본과 3권의 책을 출판 하기로 합의, 일본에서 원고를 번역 중에 있으며 올해 후반기에 이들 출판을 목표로 출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미안마, 라오스 등에서도 출판의사를 전해 와 협의 중이다.

아는 시장규모가 정체 하강국면에 있는 한국 출판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하나인 박항서 감독과 우보현 작가는 공교롭게도 경남 산청군 생초 출신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같이 다닌 선후배로 매우 가까운 관계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베트남에서 축구와 책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이 되어 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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