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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무역협상 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선호 강세..장중 가격 상승폭 상당부분 반납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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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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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미중의 무역갈등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5틱 오른 109.50,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상승한 12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2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 시장도 안전자산선호에 비중을 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전매특허와도 같은 급격한 태도 변화를 보이면서 장이 강하게 시작했다"면서 "다만 금리가 너무 빠지는 데 대한 부담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었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시장이 다시 안전자산선호를 강화했으나 한은은 아직 금리인하 의지가 박약하다"면서 "트럼프가 강력하게 나왔는데, 중국이 과연 얼마나 굽힐지에 따라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1.2bp 하락한 1.723%, 국고10년은 1.7bp 떨어진 1.88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9.33p(0.88%) 하락한 2176.99, 코스닥은 8.37p(1.10%) 내린 753.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019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6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3.5원 하락한 11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호주 금리 동결,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일단 환율 추가 상승은 막힌 모습이다.

■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속에 강세 흐름 이어가..장중 가격 상승폭 줄어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오른 109.54, 10년 선물은 50틱 점프한 128.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연휴 기간이 포함된 이틀간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8bp 하락한 2.4839%를 기록했다.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잘 나왔으나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중국 압박 발언에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대중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현재의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추가로 3250억달러에 대해서도 단기간내에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증폭됐다

다만 개장 전후로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 여러 얘기들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혼란스러웠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 협상팀이 오는 9~10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며, 류허 중국 부총리도 이번 주 진행될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나온 이유로 중국이 법을 개정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최종합의안에 넣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 협상이 제 궤도에 다시 오르면 10일로 예정된 대중 관세 인상을 재고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워낙 강력했던 데다 리스크 오프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무드로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선물 매수로 나오면서 강세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 장들어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다.

레벨 부담과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추가 금리 하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최근 호주 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호주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일단 호주는 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는 좀더 밀려 선물은 장중 고점 당시의 상승분을 절반 넘게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관점도 강하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협상을 깨기 보다는 미국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강공책을 쓴 것같다"면서 "장중 협상 재개 기대에 대한 얘기들도 나온 만큼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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