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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변신 우려는 기우..국내 경기 펀더멘털은 국채 투자자의 편 - NH투자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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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파월의 매파 변신에 대한 우려는 기우이며, 둔화된 국내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의 파월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보면 단기간 내 물가 상승을 기대할 여건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8년 물가 지표 반등을 경기적 요인과 비경기적 요인으로 분해해보면 대부분 비경기적 요인에 기인한다"면서 "결국 전년도 물가 반등은 카드 수수료 인상, 통신비 기저효과가 주효했다는 판단이며 이러한 일회적 요인들은 올해 역기저효과로 인해 사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이트한 고용시장 역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 "임금상승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1분기 비농업 노동생산성은 2.4%(y-y)를 기록하며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치"라고 지적했다.

생산성 향상이 동반된 임금상승은 오히려 긍정적인 재료이며 실제로 최근 단위노동비용은 하향 안정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5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의 물가 코멘트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국내 연휴간 트럼프발 무역 분쟁 리스크가 불거졌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라면 연준의 고민은 성장률에 집중된다"면서 "미-중 간 강대강 마찰은 글로벌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인데 중국이 관세 인상 소식에 곧바로 지준율 인하로 대응한 점 역시 부담"이라고 밝혔다.

국내적으로는 1분기 GDP 성장률을 기여도로 분개해보면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둔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의 투자 부문 개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 의존도가 높은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양사 합산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전년대비 30% 축소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투자의 경우 예비타당성면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예타 면제 사업 중 SOC로 배정된 사업의 기간을 감안해 올해 집행 규모를 추정해보면 2.1조원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2018년 연간 건설투자 규모의 0.88%에 불과하다. 건설투자 GDP 기여도 제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결국 정부소비 기대감이 높으나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부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채 가격 부담은 인정하나 국내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펀더멘털과 시간은 국채 투자자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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