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현재 통화완화 기대를 반영한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글로벌금리와 마찬가지로 한국 채권시장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4월 금통위와 1분기 성장률 부진을 근거로 다시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왔지만 실제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많다"면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정책기대는 활용하고 있으나 돈을 벌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4월까지 채권은 매수가 편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캐리’ 목적의 크레딧 이외에 트레이딩의 추가 성과를 올리는 것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는 "정책기대가 살아있고 국내지표 개선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지만 선행지표 개선이 동행지표에 점차 반영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일부 선행(expectation)지표들이 반등하고 주식중심 위험선호도 이어지고 있으나 당장 동행(current)지표 부진이 채권과 외환시장의 보수적 관점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이자 경기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현재 완화적 금융환경은 실물경기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